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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순항미사일 집속탄두 위력평가…"축구장 7개 면적 초토화 확증" 주장(종합)

등록 2026.11.03 11:31:51수정 2026.11.03 13:42:24

10월 31일 탄도미사일용 집속탄두 이어 2일 순항미사일용 시험

미사일총국 "5~6정보 표적구역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 주장

전문가, 재래식 전력 지속 발전 의지 표현 및 핵무기 탑재 경고

[서울=뉴시스] 북한 순항미사일 집속탄두 위력평가 시험 모습. (사진=한국국방안보포럼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순항미사일 집속탄두 위력평가 시험 모습. (사진=한국국방안보포럼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유자비 기자, 임승규 기자 =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두 위력평가시험과 수직타격비행 특성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2일 전략순항미싸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 위력평가시험과 수직타격비행특성시험을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시험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지도했다.

미사일총국 전투부연구소는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순항미싸일에 장착된 중형산포전투부로 5~6정보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하였다"라고 밝혔다.

1정보(약 1ha)는 약 9917㎡·3000평 정도다. 5ha는 축구장 7개 정도 면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이 폭발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확산해 목표지역을 타격하는 탄을 말한다. 발사 시 민간인 피해가 커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비윤리적 무기'로 꼽힌다.

또 미사일총국 순항미사일체계연구소는 "무기체계 적용 지대의 자연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순항미싸일의 말기기동특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대상물에 대한 수직타격능력을 완성하였다"라고 밝혔다.

미사일총국장은 "다양한 무기체계를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절박하다"라며 "이런 최강의 무기체계가 갖춘 다양한 전투적 기능들은 외부의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호하고 국가의 군사력을 갱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총국은 "해당 시험이 전투체계들의 위력 증대를 위한 정상적인 과학연구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간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북한이 발사한 특정 발사체의 포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 드리는 것은 북한에게 우리 군의 감시능력을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 또한 "북한의 국방 발전 계획에 따라 성과를 내는 동시에 현 정세를 대응하기 위한 억제력을 과시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새로운 중요 전투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새로운 중요 전투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들은 이번 순항미사일 집속탄두 평가시험 실시 배경에 대해 재래식 전력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핵무기를 언제든 탑재할 수 있다는 경고성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한국 군의 군사시설 터널 입구, 포병진지, 탄약고 등 다양한 시설을 대상으로 집속탄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수직다이브 공격으로 수평 및 사선 공격이 어려운 한국군 지하 시설 터널 입구 표적 등을 정밀 타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국방 발전 5개년 계획 하에서 핵 능력뿐 아니라 재래식 전력도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래식 무기 대부분을 핵무기로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핵보유국이라는 입장을 확실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미 메세지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자신들과 대화하려면 핵보유국으로 북한을 존중하고 핵군축 협상을 하자는 메세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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