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13일 일본서 별도 개최…3년째 공동개최 무산
등록 2026.11.03 14:45:37
정부대표로 이혁 주일대사 비롯, 정부 관계자 및 유가족 9명 참석 예정
![[사도=AP/뉴시스] 2024년 11월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의 사도광산 상징 유적인 '도유노와리토' 인근에 방문객들이 서 있다. 2024.11.24.](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770_web.jpg?rnd=20260903172555)
[사도=AP/뉴시스] 2024년 11월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의 사도광산 상징 유적인 '도유노와리토' 인근에 방문객들이 서 있다. 2024.11.24.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11월 13일 오전에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에는 정부대표로 이혁 주일대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유가족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이 끝난 후에는 한국인 노동자 기숙사 터를 방문하여 헌화하고, 한국인 노동자 관련 주요 장소들을 방문하여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일본 측은 올해 추도식을 지난 9월 12일 니가타현 사도시의 공민관에서 개최했다. 외교부는 추도식 참석 여부를 일본 측과 계속 협의했지만,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을 추도사에 담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자국 정부 인사 참석 하에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열 것을 약속한 사안이다.
그러나 2024년 일본에서 열린 첫 추도식은 양국 정부간 행사 명칭, 추도사 내용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한국 측 불참으로 파행했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일본 측과 추도사 표현을 두고 논의하다 강제성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고 판단해 불참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추도식을 포함해 3년 연속으로 강제노동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우리 정부는 3년 연속 불참했다.
사도광산은 니가타현 사도섬에 위치한 금·은 광산으로, 에도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일본 최대 금 생산지로 운영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인 노동자 수천명이 강제 동원돼 열악한 환경에서 노역을 하며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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