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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4억' 명품 시계 차고 줄행랑…사흘 뒤 '사과 편지'와 함께 배달

등록 2026.11.03 18:30:00

[뉴욕=AP/뉴시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소장했던 오데마 피게 시계가 지난 2024년 5월 31일(현지 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 전시돼 있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일본 도쿄에서는 4억원대 오데마 피게 시계가 도난 사흘 만에 사과 쪽지와 함께 매장으로 반환돼 주목을 끌고 있다. 2024.05.31.

[뉴욕=AP/뉴시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소장했던 오데마 피게 시계가 지난 2024년 5월 31일(현지 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 전시돼 있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일본 도쿄에서는 4억원대 오데마 피게 시계가 도난 사흘 만에 사과 쪽지와 함께 매장으로 반환돼 주목을 끌고 있다. 2024.05.31.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매장에서 남성이 손목에 차고 달아난 4억원대 명품 시계가 사흘 만에 사과 쪽지와 함께 택배로 돌아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나카노구의 상업시설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있는 한 시계 매장에서 도난당한 스위스 명품 시계가 지난 1일 오전 택배로 배달됐다.

반환된 시계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오데마 피게 제품으로, 가격은 4600만엔(약 3억9100만원)에 달한다. 매장 측은 시계에 부여된 일련번호를 대조해 택배로 돌아온 제품이 도난당한 시계와 같은 물건임을 확인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45분쯤 발생했다. 한 남성이 매장에 들어와 직원에게 "시계를 한번 착용해 보고 싶다"고 요청한 뒤 왼쪽 손목에 시계를 찼다. 이후 남성은 시계를 벗지 않은 채 그대로 매장 입구로 달아났다. 남성이 매장에 머문 시간은 약 8분에 불과했다.

그렇게 도난당했던 시계는 사흘 뒤인 지난 1일 오전 매장으로 돌아왔다. 시계가 담긴 소포에는 훔친 사실을 사과하는 내용의 자필 쪽지도 동봉돼 있었다. 소포는 일본 아이치현 내에서 발송됐으며, 겉면에는 발송인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이름이 가명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실제 발송인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반환된 시계에는 눈에 띄는 파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계가 어떤 경위로 반환됐는지 조사하는 한편, 소포를 보낸 사람의 신원과 시계를 훔쳐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시계는 매장으로 돌아왔지만, 실제로 소포를 보낸 사람이 범인인지, 도주한 남성과 동일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나카노 브로드웨이에서는 지난 8월에도 다른 시계 매장에서 명품 시계 4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서는 칠레 국적 남성 2명이 절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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