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다 먼저 '블루 쓰나미' 맞혔다…美 중간선거서 뜬 '예측시장'
등록 2026.11.06 01:00:00
칼시·폴리마켓, TV보다 앞서 '민주당 강세' 포착
실제 돈 걸린 계약 가격으로 승리 가능성 반영
![[디트로이트=AP/뉴시스] 4일 새벽(현지 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의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6.11.04.](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1721183_web.jpg?rnd=20261104154035)
[디트로이트=AP/뉴시스] 4일 새벽(현지 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의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6.11.04.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칼시와 폴리마켓 등 예측시장 플랫폼이 주요 방송사보다 먼저 블루 쓰나미(민주당 압승)를 예측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예측시장이 여론조사와 개표 방송을 보완하는 새로운 선거 지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칼시와 폴리마켓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을 주요 방송사보다 먼저 높게 반영했다.
예측시장은 선거와 스포츠 경기, 가상자산 가격 등 특정 사건의 결과를 예상해 돈을 거는 시장이다. 예를 들어 A 후보 당선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A 후보 승리에 돈을 거는 계약 가격도 오른다. 이 가격을 보면 어느 후보의 승리가 더 유력하게 점쳐지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칼시와 폴리마켓이 TV 방송사의 공식 발표보다 수 시간 먼저 결과의 방향을 나타냈다.
셰인 코플란 폴리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예측시장이 결과를 나타내는 시점과 TV 방송사의 발표 사이에 수 시간 차이 나는 일이 이제 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들이 결과가 확실해질 때까지 승자 발표를 미루는 반면 예측시장은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 즉시 가격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칼시도 이번 선거에서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벤 프리먼 칼시 책임자는 "25억달러의 거래가 이뤄졌고 적중률은 98%였다"며 "칼시 이용자들이 민주당의 강세를 다른 곳보다 먼저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수치 98%는 칼시가 자체 집계한 결과다.
예측시장이 모든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맞힌 것은 아니다. 실제 개표가 본격화하기 전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이 빗나가기도 했다.
다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시장 가격이 실제 결과에 빠르게 가까워지면서 이용자들이 선거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방송사와 예측시장은 결과를 판단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방송사는 득표율과 출구조사, 지역별 개표 상황 등을 종합해 승자를 발표한다. 승리 가능성이 높더라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질 때까지 발표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예측시장은 개표 정보가 나올 때마다 참가자들이 바로 거래하면서 승리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다. 최종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정하는 수단이라기보다 시장이 어느 쪽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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