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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중국 수출길 열린 국산 단감…첫 물량 19.6t 선적

등록 2026.11.06 16:50:38

한중 정상회담 계기 검역협상 타결 1년 만

과수원 25곳·선과장 6곳 수출 승인 완료

10일 상하이 도착…현지 고급 유통매장 판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경남 창원시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경남 창원시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6.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17년간 검역장벽에 막혀 있던 한국산 단감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된 지 1년 만으로, 첫 수출 물량 약 20t이 중국 상하이로 향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경남 창원시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되는 단감은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인 19.6t(1960상자)이다. 동읍농협과 경남단감원예농협에서 검역기준에 맞춰 선별·포장한 단감은 부산항을 출발해 오는 10일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수입업체를 거쳐 상하이 고급 유통매장인 '시티슈퍼(City Super)' 등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판매된다.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검역협상은 2008년 시작됐지만 장기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 요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정부는 올해 2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검역요령을 시행하고, 5월에는 경남 지역 수출단지 5곳을 지정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달 13~14일 중국 해관총서의 원격 현지조사를 거쳐 같은 달 30일 과수원 25곳과 선과장 6곳이 최종 등록됐다. 당초 예상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수출 승인이 완료된 것이다.

중국 시장 진출로 동남아시아에 집중된 국내 단감 수출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 감 수출량은 3217t으로, 이 가운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이 약 80%를 차지했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전국 단감 수출량의 약 99%인 3202t을 수출한 최대 주산지다. 농식품부는 중국 수출 확대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국내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 판촉행사를 추진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산 단감의 중국 수출은 17년에 걸친 검역협상과 정상외교, 그리고 경남 단감 농가와 수출업체가 함께 준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지난해 경주 APEC에서 열린 수출길이 올해 선전 APEC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검역 관리부터 현지 판촉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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