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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거부해 온 핵 활동 협상 검토 중

등록 2026.11.07 07:36:37

카타르 등 중재국들 제안한 새 방안

2일 동안 신뢰구축 조치 뒤 핵 협상

[빈=AP/뉴시스] 이란과 미국의 국기.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지난 2015년 7월14일(현지시간) 열린 이란 핵 협상 테이블에 놓였던 것이다. 2026.11.7.

[빈=AP/뉴시스] 이란과 미국의 국기.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지난 2015년 7월14일(현지시간) 열린 이란 핵 협상 테이블에 놓였던 것이다. 2026.11.7.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핵심 중재국인 카타르가 제시한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동 지역 정부 당국자 2명이 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쟁 종료를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밝힌 핵문제를 두고 이란과 미국이 간접 협상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다.

그러나 당국자 중 1명은 이란이 현재로서는 미국이 이란이 제시한 휴전 합의 조건에 동의하기 전에는 핵활동에 관한 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핵 협상에 나서기 전에 충족돼야 한다고 밝힌 핵심 요구 사항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제재 철폐, 동결 자산 해제,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포함한 역내 전 지역의 적대 행위 종식이 포함된다.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친 뒤 협상에 대한 희망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는 6일 기자들과 문답하는 과정에서 중재국들의 이란과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 이전부터 그래 왔다”고 말했다.

카타르와 이란은 핵 협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교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 역내 당국자들에 따르면 중재국들과 이란은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추가 협상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잠정적 중간 단계 합의를 논의했다.

당국자들은 카타르가 최근 양측에 제시한 이 제안이 이틀에 걸쳐 신뢰 구축 조치를 이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치에는 미국의 봉쇄 해제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 따라 수년 동안 압류해 동결한 이란 자금 수십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풀어 주는 방안이 포함된다.

그 대가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자국 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게 된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둘째 날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게 된다.

이는 이란과 오만이 해당 해협을 놓고 합의했으나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수정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이행된 뒤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핵 프로그램의 다른 측면들을 다루는 광범위한 협상에 착수하게 된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미국 선거 이후 외교적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한편 트럼프가 여전히 새로운 이란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타르 정부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6일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국방장관과 상황 전개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와 카타르 군주가 긴장 완화 노력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통화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6일 이라크 및 튀니지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역내 긴장을 논의했다. 이라크 통신사에 따르면 아라그치는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과의 협상 재개에 관한 테헤란의 구상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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