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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리 기후협약 공식 복귀…"기후변화, 실제적 위협"

등록 2021.02.20 0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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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기후변화·과학 외교, 핵심 정책 우선순위"

바이든, 1월 취임 직후 협약 복귀 착수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1.26.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1.2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19일(현지시간) 미국이 파리 기후협약에 공식 복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처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지목하고 국제 협력을 다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첫날 미국의 파리 협약에 복귀시키기 위한 문서에 서명했다"며 "미국은 오늘부터 다시 공식적인 당사국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와 과학 외교는 우리의 외교정책 논의에서 다시는 부가적인 것이 될 수 없다"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실제하는 위협에 대처하고 과학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국내외 정책 우선 순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 안보, 이주, 국제 보건 노력, 경제적 외교, 무역 협상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파리 협약은 세계 행동을 위한 전례 없는 체계"라며 "재앙적인 지구 온난화를 막고 이미 나타나고 있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부터 세계의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22일 기후 정상회의를 비롯해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세계에 다시 관여하고 있다"며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장국인 영국 및 여타 국가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195개국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체결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그러나 2017년 취임 초반 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2019년 정식 절차에 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방해되는 환경 규제를 철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라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하자마자 행정명령을 통해 30일 뒤 미국이 파리 기후협약에 공식 복귀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대통령 기후 특사로 임명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테러, 핵확산, 사이버 안보 등과 더불어 현 시대의 핵심 안보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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