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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롯데 김진욱, 두산 4번 김재환에게 혼쭐

등록 2021.04.21 2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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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에 5이닝 5실점

두산 유희관 3⅔이닝 8피안타 3실점 조기 강판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에서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KIA 2번타자 김선빈을 상대하고 있다. 2021.04.1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에서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KIA 2번타자 김선빈을 상대하고 있다. 2021.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슈퍼 루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의 데뷔 첫 승이 또 다시 미뤄졌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을 넘지 못한 탓이다.

김진욱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 5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3개, 삼진은 4개였다.

김진욱은 강릉고 시절부터 초특급 좌완으로 주목을 끈 선수. 2021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 6실점(4월9일 키움전), 3⅔이닝 5실점(4월15일 KIA전)으로 부진한 김진욱은 세 번째 등판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김진욱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 2루의 위기에서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 1사 후에는 페르난데스에게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손아섭의 보살로 주자를 지웠다. 3회는 공 9개로 끝냈다.

막내의 호투에도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회말 무사 1,2루와 3회 2사 만루 모두 득점없이 물러났다.

꿋꿋이 버티던 김진욱은 0-0으로 맞선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초구를 통타 당했다. 김재환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롯데 타자들은 그제야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 포함 3점을 얻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진욱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까지 남은 것은 1이닝 뿐이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김재환을 넘지 못했다. 2사를 잘 잡고 볼넷과 안타로 1,3루에 몰린 김진욱은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큰 타구였다.

스코어가 5-3 두산의 리드로 바뀌면서 김진욱의 승리도 날아갔다. 김진욱은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두산 베테랑 좌완 유희관도 반전을 쓰지 못했다.

유희관은 3⅔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6⅔이닝 14피안타 9실점에 그쳤던 유희관은 세 번째 등판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하면서 김태형 감독에게 큰 고민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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