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김홍빈 대장' 브로드피크 수색 중단 결정…사고 8일만
김 대장 가족들 "구조대원 2차 사고 우려돼 중단 요청"
[광주=뉴시스] 브로드피크(8047m급)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 (사진=익스플로러스웹 홈페이지 캡처). 2021.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홍빈 대장 수색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수색 중단 결정에는 김 대장의 가족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김 대장의 실종지점이 7900m 이상 고산지대로 현지에 남아있는 대원들이 수색을 위해 등반 할 경우 2차 사고 우려가 있다"며 중단을 대책위 등에 건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시스] 브로드피크(8047m급)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을 수색하기 위해 투입된 파키스탄 군 헬기. (사진=오스왈드 페레이라(Oswald Rodrigo Pereira), 익스플로러스웹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2021.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브로드피크에 남아있는 원정대원 5명이 국내에 입국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김 대장의 가족들도 전문 산악인들이어서 2차 사고를 가장 많이 우려했다"고 말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58분께 브로드피크 완등 소식을 전한 뒤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900m지점에서 1차 조난됐다.
[서울=뉴시스]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께(현지시간) 완등 소식을 전한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900m지점에서 실종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후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이탈리아 산악인으로 다국적 구조대를 결성한 뒤 구조활동을 펼쳤다.
사고 일주일만인 지난 25일에는 1차 구조를 활동을 했던 러시아 산악인 등이 파키스탄 군 헬기에 탑승해 수색을 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또 촬영된 영상을 분석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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