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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김경문호의 '로드 투 골드', 시작은 원태인

등록 2021.07.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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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스라엘과 조별예선 첫 경기

'대표팀 새 얼굴' 원태인이 선발 등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서 투수 원태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7.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서 투수 원태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운명의 첫 판, 사령탑의 선택은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단기전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선제압을 하며 이후 경기의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도 초반 흐름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백전노장'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 선발 투수의 중책을 원태인에게 맡겼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잘 던진다. 부담스러운 경기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태인에 힘을 실어줬다.

프로 입성 첫 해인 2019년 4승(8패), 2020년 6승(10패)을 거둔 원태인은 올 시즌 부쩍 성장했다. 전반기에만 10승(4패)을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를 달렸다. 평균자책점도 2.54로 5위에 올라있다.

기량 만개와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 발탁 영광까지 안았다. 원태인은 "큰 경기에서 많이 긴장한 적이 없다.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패기 넘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평가전 경기에서 대표팀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출정식에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평가전 경기에서 대표팀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출정식에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베테랑 포수들은 국제 무대가 처음인 원태인을 돕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멤버인 강민호(삼성)는 프로통산 1925경기에 뛰었다. 소속팀 삼성에서 원태인의 공을 계속 받아온 만큼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NC 다이노스)도 버티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 대표팀을 분석하며 "양의지가 공수 핵심"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대표팀에게 '설욕'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국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에 1-2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대회 첫 상대였던 이스라엘에 발목이 잡힌 한국은 결국 1승2패로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4년 만의 재회. 이번에도 '첫 판'부터 만났다. 이스라엘을 꺾어야 금메달로 가는 길이 수월해 진다는 걸 대표팀도 잘 알고 있다.

이스라엘 대표팀에는 8명의 전직 메이저리거가 포함돼 있다. 한국전 선발 투수 존 모스콧도 2015~201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그는 빅리그에서 통산 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6.82의 성적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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