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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적대행위 중단

등록 2021.12.03 13:59:08수정 2021.12.03 15: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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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관례 따라 올림픽 휴전결의 채택

中 주도 173개국 참여…방역협력 강화

【베이징=AP/뉴시스】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들이 퍼레이드 차량 꼭대기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10.01.

【베이징=AP/뉴시스】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들이 퍼레이드 차량 꼭대기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10.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엔 총회에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전세계 분쟁을 중단하자는 ‘휴전결의안’이 채택됐다.

3일 중국 중신사 등에 따르면 이날(미국시간 2일)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 결의안은 중국이 주도해 작성했고, 173개국이 공동 제안했다. 휴전결의안의 공식 명칭은 '올림픽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이다.

결의안의 핵심은 내년 2월4~20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3월4~13일 개최되는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기간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7일 뒤까지 모든 세계의 분쟁을 일시 중단하자는 내용이다.

유엔은 올림픽 기간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 앞서 ‘올림픽 휴전결의’를 채택하는 관례가 있다. 1993년부터 13차례 올림픽 휴전결의가 채택됐다. 다만 이런 결의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같은 구속력은 없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이번 '올림픽 휴전결의'가 173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 채택됐다"면서 "중국은 모두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또 "이번 ‘올림픽 휴전결의’는  2007년 베이징 올림픽 휴전결의에 이어 중국이 주도한 두 번째 올림픽 휴전결의"라면서 "평화에 대한 중국의 약속과 다자주의를 실현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 ‘올림픽 휴전결의’에 비해 이번 결의에는 방역 협력을 강화하자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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