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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 2021년 한해동안 단 48만명 순증

등록 2022.01.17 19: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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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율, 0.034%…2020년까지 10년간은 연평균 0.53%

[AP/뉴시스] 2021년 3월 벚꽃 피는 중국 베이징 공원의 한 가족 모습

[AP/뉴시스] 2021년 3월 벚꽃 피는 중국 베이징 공원의 한 가족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총인구가 2021년 한 해 동안 단 48만 명 순증하는 데 그쳤다고 17일 중국 인구 당국이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1062만 명이 출생하고 1014만 명이 사망해 자연순증 48만 명을 기록한 것이다. 61년 전 1960년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으로 수천 만 명이 아사하면서 인구가 감소한 이래 가장 낮은 자연순증 겸 총인구 순증 규모이다.

2020년의 204만 명, 2019년의 467만 명 순증 규모가 갑자기 48만 명으로 추락한 모습이다.

미국, 일본, 한국 등과 달리 중국 인구 당국은 출생과 사망 간의 자연순증감만 발표하고 자연부분을 보완하는 이민 유출입 등 사회부분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순증으로 2021년 중국 총인구는 14억1260만 명에 달했는데 48만 명 순증분으로 인구 (자연)증가율이 0.034%를 기록했다.

이 인구증가율은 말할것없이 절대인구 증가치(48만)와 함께 1960년 이후 최저치다. 뿐만 아니라 이 0.034%는 지난해 발표된 2010년~2020년 간의 10년 대인구조사에서 나온 해당 기간의 연평균 인구증가율 0.53%가 15분의 1로 쪼그라든 것을 말해준다.

미국도 인구 감소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중국만큼은 아니다. 미국 역시 중국과 함께 아직도 자연 및 사회부문을 총괄한 총인구는 순증의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2010년~2020년 대센서스 조사발표에서 해당 10년 동안 미국 인구는 7.4%가 순증해 연 평균 0.74% 증가한 셈이었다.

중국의 0.53%보다 상당히 양호한 0.74%였으나 별도 조사를 통한 2020년도 한 해 동안의 인구증가율은 이의 반인 0.35%로 줄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로 80만 명의 애먼 목숨이 사라진 2021년 7월까지의 1년 간 인구조사에서 증가율은 0.1%로 쪼구려들었다. 중국이 0.53%에서 2021년 0.034%로 급감한 것보다는 낫지만 미국도 0.74%에서 0.1% 정도로 순증율이 감소한 것이다.

중국 및 미국과 달리 일본과 한국은 인구가 이미 자연순'감'하고 있다. 일본 인구는 2020년까지 5년 동안 90만 명이 줄어들었다. 한국은 2020년 2월부터 월별 인구변화에서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도는 자연순감으로 변해 2020년 한 해 동안 자연인구가 3만3000명 줄어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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