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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재조명' 김대곤 전 동학농민혁명재단 이사장 별세

등록 2022.06.21 11:42:17수정 2022.06.21 1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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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재조명' 김대곤 전 동학농민혁명재단 이사장 별세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김대곤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5시경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6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동아일보 부장, 신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이후 1999년 청와대 공보비서관, 2002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2003년 국무총리 비서실장, 2011년 원광대 부총장, 2013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이사장 재임 중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등 현안과 2014년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사업 등을 추진했다.

고인의 저서로는 '10.26과 김재규'(1985), '김재규 X-파일 : 유신의 심장 박정희를 쏘다'(2005), '김재규의 혁명 : 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2016) 등이 있다.

책 '10.26과 김재규'는 고인이 1985년 기자 시절 10·26사태를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의 이면을 취재해 김재규를 재조명해 주목받았다. 이 책은 출판 당시 금서가 됐고 2005년 '김재규 X-파일'로 출간됐으나 절판됐다

고인이 이 책에서 10·26사태의 전모와 재판기록, 김재규의 개인적 삶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10·26사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유족은 부인 김정화 전 충북대 교수와 두 자녀(김준하 한국인삼공사대리·민하 학생)가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02-2019-4003.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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