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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 향한 '집중마크' 뚫어라…콘테 해법은?

등록 2022.08.1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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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 후반에 '3-4-3'에서 '4-4-2'로 전술 변화

콘테 감독 "전술 변화 좋은 선택될 수도" 공격 4명 투입 '플랜B' 가능성 확인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로 간신히 2-2로 비겼다. 2022.08.15.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로 간신히 2-2로 비겼다. 2022.08.1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개막 2경기에서 침묵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새로운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다.

손흥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6일 사우샘흐턴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삼각 편대를 이뤘으나, 기대했던 마수걸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대파했던 토트넘은 이날 첼시와 2-2로 비기며 개막 2경기에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첼시와의 공식전 4연패는 끊었지만, 개막 2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대 집중 견제를 뚫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새 시즌도 손흥민은 현지 매체로부터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는 등 큰 기대를 받았다.

[런던=AP/뉴시스]토트님 히샤를리송. 2022.08.14.

[런던=AP/뉴시스]토트님 히샤를리송. 2022.08.14.

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 아직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첼시전에선 상대 오른쪽 수비수인 리스 제임스의 압박에 고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첼시와 토트넘 경기 후 첼시의 제임스가 대인 방어로 손흥민을 뒤로 물러나게 해 토트넘의 뒷공간 침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첼시가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손흥민은 상대 진영보다 토트넘의 수비 진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브닝스탠다드도 제임스에 대해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전담 수비했다. 손흥민을 고요하게 만든 선수는 누구나 매우 높은 평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가장 높은 9점을 매겼다.

손흥민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는 콘테 감독의 전술에도 영향을 줬다.

첼시전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자 콘테 감독은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을 빼고 올여름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2022.05.12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2022.05.12

그리고 3-4-3 포메이션을 4-4-2로 전환했다. 히샤를리송이 케인과 투톱을 이루고,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좌우 날개로 이동했다.

공을 소유하지 않은 수비 시에는 4-4-2 형태였지만, 공격으로 나갈 때는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까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4-2-4 포메이션처럼 보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콘테의 전술 변화 후 토트넘은 첼시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첼시전 후반에 보여준 4-4-2 포메이션이 향후 토트넘의 플랜A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손흥민에 대한 집중 견제를 풀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전술 변화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히샤를리송과 케인이 있고, 손흥민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출신인 저메인 제나스도 BBC를 통해 "콘테 감독의 전술 폭이 넓어졌다. 투입하는 선수마다 전술이 바뀐다"며 토트넘의 전술이 매우 유연해졌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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