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월 일본 소비자물가 2.4%↑..."자원가격 급등·엔저에 7년여만 최대"

등록 2022.08.19 10:08: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월 일본 소비자물가 2.4%↑..."자원가격 급등·엔저에 7년여만 최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2년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7월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2015년=100)가 102.2를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2%대 물가 상승은 4개월째다. 신장폭은 소비세 증세 영향을 받은 2014년 12월 이래 7년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에너지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 했으며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더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도 뛰면서 CPI를 밀어 올렸다.

시장 조사 전문의 QUICK가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2.4% 상승으로 실제와 일치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하는 CPI는 2.6% 상승했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경우 1.2% 올랐다.

대상 품목 522개 가운데 상승한 것은 376개, 45개는 보합이고 101개가 하락했다. 상승 품목은 6월 365개에서 11개 늘었다.

물가를 견인한 건 전기요금 등 에너지다. 상승률이 16.2%로 6월 16.5%에 이어 크게 치솟았다.

에너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올라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5월 17.1% 상승에 비해선 신장률을 축소했다. 에너지만 지수를 1.22% 포인트 끌어올렸다.

전기요금은 19.6%, 도시가스료 24.3% 상승해 모두 6월보다 신장률이 확대했다.

휘발유 상승률은 8.3%로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6월 12.2%에서 주춤했다.

식품은 4.4% 올랐다. 6월 3.7%에서 가속했다. 신선식품은 8.3%,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이 3.7% 상승해 전월 6.5%, 3.2%보다는 크게 확대했다.

식빵은 12.6%, 초콜릿이 8.0% 뛰었다. 메이커가 차례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식용유는 40.3% 치솟았다.

양파는 71.2%, 주류 21.9%, 쇠고기 12.5% 등 필수 식품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조치 등에 따른 공급망 혼란 영향도 받아 6월에 7.5% 올랐던 가정용 내구재는 7월에는 4.9%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