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지성 "일본 16강, 독일 탈락…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

등록 2022.12.02 13:4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vs 일본. 2022.12.02.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vs 일본. 2022.12.02. (사진=SBS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 박지성과 이승우가 일본의 16강 진출과 독일의 탈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일 박지성과 이승우는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3차전 '스페인 vs 일본 전'을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스페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최초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독일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에서 일본에 패했기 때문에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날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시선으로 양쪽 팀의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스페인 모라타의 선제골에 1:0으로 전반전이 끝나자 "일본은 스피드가 있는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해서 역습에 최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은 후반전에 미토마를 투입하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내내 고전하고 있는 스페인에 대해서는 "계속 같은 패턴으로 공격하고 있다. 뒷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야 스페인의 장점인 세밀한 축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끝내 스페인의 단조로운 공격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1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지성은 "월드컵 정말 모르겠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 일어난 조가 아닐까"라고 했다. 이승우 역시 "그 누구도 독일이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박지성은 "일본이 죽음의 조에서 8강 진출을 선언할 때 믿는 사람이 없었는데,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일본의 16강 진출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당시 동료들이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관전했다. 배성재 캐스터가 "이승우 선수는 본인과 눈 못 마주쳤던 선수, 업어 키운 선수, 자신이 눈 못 맞는 선수 3등급으로 나누는 것 같다"고 하자 이승우는 "부스케츠는 내가 눈을 못 맞춘 반면, 꼬맹이 시절의 가비와 발데는 제 눈도 못 마주쳤다. FC바르셀로나는 살짝 꼰대문화가 있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중계에서는 박지성과 이승우의 폭로전이 재미를 더했다. 이승우는 "가비 선수가 어려서 아직 축구화 끈을 묶지 못한다"고 폭로하자 박지성은 "이승우는 넥타이를 매지 못한다"고 맞받아쳤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이 스페인을 이겼음에도 스페인 선수들이 심판 덕에 대한민국이 이겼다고 주장하자 이승우는 "킹받게 그냥 졌잖아. 팩트로만 얘기를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가 중계를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