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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伊하원의장 만나 "항공우주분야 협력 MOU 체결" 제안

등록 2023.03.15 09:00:00수정 2023.03.15 09: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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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 면담

김진표 "기초·응용과학 강국 협력 시너지 날 것"

폰타나 "韓은 첨단기술 선진국...공조 기대된다"

김진표 "北 도발 대한 伊 의회 지원·협력 당부"

폰타나 "伊는 한국 편…현 상황, 자유 대한 도전"

[로마=뉴시스] 14일(현지시간) 면담 전 '살라알도 모로'에서 기념촬영 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뉴시스] 14일(현지시간) 면담 전 '살라알도 모로'에서 기념촬영 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을 만나 "한국-이탈리아 양국 간 항공우주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하원의사당 건물 몬테치토리오 궁전을 찾아 폰타나 하원의장과 약 1시간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의장은 "기초과학 강국 이탈리아와 응용과학 강국인 한국이 항공우주 로봇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많은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늦었지만 항공우주청을 신설하고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는 세계 7위 항공우주 강국인 만큼 인공위성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폰타나 하원의장은 "한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임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협력하고 공조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로마=뉴시스] 14일(현지시간) 의장집무실(살라 델 카발리에레)에서 면담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뉴시스] 14일(현지시간) 의장집무실(살라 델 카발리에레)에서 면담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면담에서 두 의장은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 한-이탈리아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금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음에도 작년엔 유례없이 닷새에 한 번 꼴로 미사일 도발을 해왔다"며 "한국 정부는 굳건한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나가겠다. 이탈리아 의회 차원의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폰타나 하원의장은 "북한 위협 관련해서 이탈리아 의회는 한국 편"이라고 답변했다.

폰타나 의장은 "북측의 도전과 긴장조성 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역내 평화 안정에 대해 하고 있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문제들이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는 것은 지난 30년간 보지 못했던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자유에 대한 도전"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이날 김 의장은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폰타나 하원의장을 한국에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능한 가장 이른 시일 내 한국을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폰타나 하원의장은 "한국 국회에서 초청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이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인 만큼 기꺼이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축구 얘기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동행했다.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김 의장을 보좌했다.

김 의장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찾아 첨단산업·기초과학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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