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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학습목표 명확"…교육업계, 맞춤형 교재에 힘준다

등록 2023.03.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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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독서, 감정교육, 고전문해력 등 다양

"학습목표·흥미분야 따라 교재 선택해야"

[서울=뉴시스] 등교하는 초등학생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등교하는 초등학생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특정 연령대, 구체적인 학습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재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업계는 영어 독서 습관 형성부터 감정 교육, 고전 문해력 향상 등 명확한 학습 목표를 겨냥한 신간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새 학기 학부모 마음 잡기에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은 자녀의 영어책 읽기 습관을 정착시키려는 학부모들을 공략한 교재를 선보였다. 윤선생이 지난달 내놓은 'Yoon’s Step Up Reading'은 파닉스 학습을 마친 아이들을 위한 영어 읽기 교재다. 파닉스는 영어 알파벳 철자의 소리를 통해서 언어를 이해하는 학습이다.

이 교재는 파닉스 규칙이 적용된 단어와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장 패턴으로 구성됐다. 파닉스를 익힌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기초 영어 읽기 실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아기 감정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부모들을 겨냥한 사례도 있다. 교원 빨간펜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공동 기획·개발한 'OH! MY 감정 그림책' 에디션2를 지난달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에디션1과 동일하게 오 박사가 기획부터 개발·감수까지 참여했다.

오 박사의 상담 사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본 감정과 아이 발달에 따른 복합 감정을 담아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에디션2는 심심하다, 외롭다, 궁금하다 등 3~7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복합적인 15가지 감정을 다뤘다.

음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도 있다. 지난달 장원교육의 음악 교육 브랜드 뮤직에듀벤처는 유아 음악 이론 교재 '유아 음악 이론 마이프렌드' 3·4권을 출시했다. 이 교재는 5~8세 어린이들이 음악의 기초 이론과 원리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이들이 음악적 요소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색칠하기, 그림 찾기, 음표 그리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스티커 활동으로 음표를 익히고 음 이름을 학습할 수 있다.

고전 문해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교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천재교육은 고전 소설을 중학생 수준에 맞게 풀어 쓴 시리즈를 최근 출간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쉽게 읽는 고전 소설' 시리즈는 예비 중학생부터 고등 1학년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천재교육은 교과서와 대학수락능력시험에 나오는 필수 고전 소설 중 20편을 선정해 수록했다. 또 익숙하지 않은 문어체나 어려운 어휘를 쉽게 풀어내 고전에 대한 거부감을 낮췄다. 일상툰, 어휘 퀴즈, 5분 해설 등의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출간하는 교재의 타깃이나 콘텐츠의 특징이 매우 다양하다"며 "자녀의 연령대 또는 학습 목표, 흥미 분야에 따라 맞춤형 교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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