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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 KT&G 이사회 제안 주주총회 안건 "찬성 권고"

등록 2023.03.21 1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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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자기주식 소각·취득, 사외이사 현원 유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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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의결권자문사 대신경제연구소(한국ESG연구소)는 28일 열리는 케이티앤지(KT&G) 주주총회에서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경제연구소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 안건에 찬성한 반면,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또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의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에 있어 각 후보에 대한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모든 후보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에 찬성하며 "주주환원 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현금소요에 대한 우려, 주주제안 관련 분석 내용을 고려하면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주당 5000원) 안건은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찬성 권고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안다자산운용(안다)과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각 7867원과 1만원 안건에 대해선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안건이 합당하다고 설명하며 '미행사' 의견을 권고했다. "한 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90% 또는 100%를 초과해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은 과도한 규모"라는 판단이다.

자기주식 소각과 취득의 건에 대해서도 KT&G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자기주식 소각에 대해 "회사는 사업연도 순이익의 50%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주환원을 위해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 더욱이 전량을 소각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하는데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자기주식 취득에 대해 "매년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하고 있고, 회사가 경영계획에 맞게 자금활용을 계획하고 원활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된다"며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KT&G 이사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의 건도 찬성을 권고했다. 현재 KT&G 이사회는 8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75%가 사외이사(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다.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4분의 1이상이 되도록 하고 특정규모 이상의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3인 이상으로 하되, 이사총수의 과반수가 되게 해야 한다는 상법 제 542조의 8을 크게 웃도는 비중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현재 구성의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이라 보여지고 이사회의 운영효율성을 위해 현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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