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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한 아버지 체중 3㎏ 줄었다면…"빈혈위험 2배 높아"

등록 2023.03.22 14:56:27수정 2023.03.22 15: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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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노인 1715명 분석 결과

국내 노인 빈혈 유병률은 14.9%

[서울=뉴시스]노쇠한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건강한 노인보다 2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노쇠한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건강한 노인보다 2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노쇠한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건강한 노인보다 2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의학원 가정의학과 김경진 박사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71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김 박사팀은 노인의 최근 1년 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3㎏ 이상이거나 악력이 일정 기준 미만(남성 26㎏ 미만·여성 18㎏ 미만)이면 노쇠한 상태로 분류했다.

노쇠한 노인이 빈혈을 앓을 위험은 건강한 노인의 1.9배였다. 노인이 단백질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섭취하면 빈혈 위험이 1.7배 높았다. 반면 비만한 노인의 빈혈 위험은 정상 체중 노인의 절반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혈 유병률은 14.9%에 달했다. 노인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빈혈 위험도 커졌다. 80세 이상 노인과 75∼79세 노인의 빈혈 위험은 65∼69세 노인보다 각각 2.1배, 3.4배 더 높았다.

김 박사팀은 “노인의 단백질 섭취와 빈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노인 빈혈의 흔한 원인은 영양 결핍과 만성 염증으로 인한 철 결핍으로 알려졌다. 노인의 빈혈은 사망 위험을 4.3배, 입원율은 2.2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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