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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잡은 서재덕 "잡아먹으려는 마음가짐으로 이겨"

등록 2023.03.22 22: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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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기세를 잡았다는 느낌이 있었다"

"광인이한테 많이 미안해…먼저 풀어주더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신영석과 서재덕이 우리카드 공격 방어하고 있다. 2023.03.22.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신영석과 서재덕이 우리카드 공격 방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공격수 서재덕이 22일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우리카드를 꺾기 위해 독기를 품었다고 털어놨다.

서재덕이 활약한 한국전력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3-1(25-19 25-18 18-25 25-22)로 이겼다.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한국전력은 이틀 뒤인 오는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재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단기전이라 기세 싸움이라 생각한다"며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상대를 잡아먹으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세트부터 기세를 잡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여기서 형들이 늦추면 안 된다고 했다. 확실히 잡아먹어야 끝낼 수 있다고 선배들이 조언해줬다"며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승리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작년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오늘도 들어갈 때 마음가짐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승리 요인"이라고 짚었다.

신영석이 자극한 것도 서재덕을 분발하게 했다. 서재덕은 "영석이형이 라이트 수비가 부진하다고 해서 독기 품고 수비하자고 했다. 이제 영석이형한테 할 말이 생겼다. 영석이형도 오늘 징하게 못하더라"며 웃었다.

서재덕은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자신과 접촉해 발목 부상을 당한 데 대해서는 "아직도 조금 많이 아쉽다. 많이 미안하다. 광인이가 먼저 전화해서 풀어주더라. 남자 새끼가 쪼잔하게 그러냐면서"라며 "천안에서 현대랑 하면 배구가 재밌었다. 광인이와 배구하는 게, 또 (우리카드 오)재성이와 같이 배구한다는 게 재미있었다. 맞붙으면 엄청 의식한다.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긴다는 목표만 갖고 천안에 가보겠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챔피언 결정전에 관해서는 "이번에 또 놓치면 은퇴하기 전까지 못 갈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목표"라며 "챔프전 한 번 밟는 게 꿈이었다.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천안을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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