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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김경학·김광수 "제주4·3 왜곡 현수막 내려달라"

등록 2023.03.23 13: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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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입장문 발표 "지역사회 반목과 갈등…깊은 유감"

윤석열 대통령 향해 "추념식 참석해 갈등 종결해 달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2일 오후 제주시 이도이동 제주시청 앞 도로에 '제주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현수막은 우리공화당 등 5개 보수 단체가 제작해 설치했다. 2023.03.2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2일 오후 제주시 이도이동 제주시청 앞 도로에 '제주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현수막은 우리공화당 등 5개 보수 단체가 제작해 설치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제주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이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게시된 데 대해 23일  "4·3을 다시 통한의 과거로 끌어내리는 '역사 왜곡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4·3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 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려달라"며 "화해와 상생의 손을 맞잡아 다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추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달라"며 "4·3이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인정받고,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등 4개 정당과 자유논객연합은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 80여개를 제작해 도내 곳곳에 게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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