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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도민경청회’ 성산읍 개최 앞두고 긴장

등록 2023.03.28 1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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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3시 성산국민체육센터…최대 1000명 입장 가능

찬·반 단체 관계자 등 몰려 ‘물리적 갈등 상황’ 등 우려

양 측 “갈등 없도록 최대한 자제…돌발은 어쩔 수 없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도민경청회’ 성산읍 개최 앞두고 긴장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내 최대 갈등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사업에 관한 도민경청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장인 도민경청회가 29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성산국민체육센터)을 시작으로 다음 달 24일까지 세 차례 개최된다.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용역진의 설명으로 시작되고 찬성과 반대 측 대표의견 발표, 플로어 의견 수렴, 국토부·용역진·제주도 관계자 답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찬·반 입장 발표는 1~2명씩이고 1인당 8~10분 가량 시간이 주어진다. 경청회 총 시간은 2시간 내외로 예정됐다.

경청회가 열리는 성산국민체육센터는 1층과 2층을 합해 최대 1000명 가량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일단 1층 바닥에 간이 의자 300개를 배치하고 예비로 200개를 더 준비 중이다.

이날 경청회는 제2공항 사업 예정지인 성산읍에서 열리는 만큼 찬성과 반대 측 관계자들이 몰리며 갈등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전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물리적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제2공항 찬성 및 반대 단체 모두 이 같은 상황을 걱정하며 공통적으로 최대한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자신들의 주장을 적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07.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7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07. [email protected]

성산읍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대한 충돌적인 양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상대 움직임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도 “갈등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주민투표를 하자고 설득하는데 갈등이 있어서야 되겠느냐.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돌발상황은 어쩔 수 없다”고도 했다.

도는 이에 따라 경찰과 자치경찰에 교통 및 질서 유지 등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일부 해프닝이 있을지 몰라 만일의 사태를 대비, 질서 유지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며 “조직적인 움직임(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혹시 우려되는 상황이 없도록 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차 도민경청회는 오는 4월 6일 서귀포시(청수년수련관)에서, 3차는 같은 달 24일 제주시(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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