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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DB하이텍, "분할 회사 상장 안해" 주주 설득

등록 2023.03.28 11:48:08수정 2023.03.28 14: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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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10% 등 주주가치 제고 나설 것"

[서울=뉴시스] DB하이텍 상우캠퍼스 라인. (사진=DB하이텍 제공) 2022.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DB하이텍 상우캠퍼스 라인. (사진=DB하이텍 제공) 2022.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DB하이텍이 28일 "분할 자회사는 상장 계획이 없다"며 물적 분할 반대 주주에 대한 설득에 거듭 나섰다.

DB하이텍은 이날 분할 후 신설 자회사가 상장돼 기업가치가 저하될 것이라는 일부 주주들의 불안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면 분할신설법인의 상장 진행 여부에 대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모회사 정관에 명시할 계획"이라며 "5년이 지난 후의 상장에 대해서도 모회사 주주총회 특별결의 의무화 조항을 자회사 정관에 신설해 모회사 일반주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분할 자회사 경영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회사의 사내이사 1인 이상을 자회사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키고, 모회사 감사위원회에 자회사 경영상태 조사 권한을 부여하며, 모회사 분기 사업보고서에 자회사의 주요 변동사항을 공시하는 것 등이다.

DB하이텍은 또 "이번 물적분할을 계기로 주주 친화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올해 주당 배당금을 배당 성향 10%에 해당하는 1300원으로 늘렸다. 향후 배당 성향 10%를 정책화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추진을 의결했다. 이어 올해 안에 자사주 비중을 10%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4년에는 15%까지 그 수준을 높여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은 고객과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파운드리와 브랜드 사업을 분리해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분할 후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여가면, 주주가치도 함께 상승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DB하이텍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팹리스(설계)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올린다. 비주력인 팹리스는 자회사로 떼내고,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전환해 고수익 전력반도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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