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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봄꽃놀이 다녀오세요'…다음주 전국 비소식

등록 2023.03.30 11:50:17수정 2023.03.30 14: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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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월요일까지 고기압 영향 맑은 날씨

초여름 기온…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저기압 통과' 화요일부터 전국 많은 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외국인이 길을 걷고 있다. 2023.03.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외국인이 길을 걷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다가오는 주말까지 맑고 따뜻해 봄꽃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내주 초반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주말을 포함해 다음주 월요일인 4월3일까지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에 따라 햇볕에 지면이 가열되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불어오면서 초여름(5월 중하순)에 가까울 정도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월에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도 중국 내륙 쪽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쪽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것과 맑은 날씨가 맞물린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도 안정돼 바람도 약하게 불겠고,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한 상태도 더 확대, 강화될 수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주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봄꽃축제 등 행사와 야외활동이 많을 시기"라며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주 화·수요일인 4월4~5일 사이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물러나고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해상에는 풍랑이 일고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도 불 것으로 보인다.

비는 4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돼 5일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6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봄철 대비 많은 양의 강수량이 예상된다"며 "호남 등 남부지방의 가뭄에 다소 도움을 주겠지만 해갈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기온도 맑은 날씨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다가, 4~5일 강수 이후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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