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설악산 등산 중 다리골절 50대 31시간만에 구조

등록 2023.05.28 12:04:11수정 2023.05.28 15:22: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혼자 산행을 하던 A(55)씨가 '하산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가족에게 보낸지 31시간 만인 28일 무사히 구조됐다. 설악산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혼자 산행을 하던 A(55)씨가 '하산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가족에게 보낸지 31시간 만인 28일 무사히 구조됐다. 설악산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시스]이순철 기자 =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혼자 산행을 하던 A(55)씨가 '하산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가족에게 보낸지 31시간 만인 28일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오후 7시 44분쯤 A씨는 설악산국립공원 칠성봉 인근에서 다리가 골절돼 119에 긴급 구조 요청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구조팀 6팀과 소방 구조 인력 2명 등 24명을 구성, A씨의 예상 이동 경로를 추정, 수색한 끝에 27일 오후 6시쯤 작은형제바위골에서 발견했다.

한때 구조팀은 A씨가 정상 탐방로가 아닌 샛길(출입금지구역)지역에서 조난돼 휴대전화 등 위치 파악이 힘들어 구조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13분쯤 남설악탐방로지원센터를 출발해 대청봉에 도착, 가족에게 '하산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보낸 후 다리 골절로 인해 조난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발견당시 비에 젖은 옷을 입은 상태로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표 재난안전과장은 “설악산과 같은 장거리 고지대 산행 시에 비법정탐방로를 단독으로 산행하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위치 파악과 구조에 어려움이 있고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없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