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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전 7명 바꾼 김은중호…로테이션으로 16강전 대비

등록 2023.05.29 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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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안배'+'경기 감각' 두 마리 토끼 잡아

6월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대회 16강전서 맞대결

[서울=뉴시스]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을 조기 확정한 김은중호가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토너먼트를 대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2차전까지 결과로 16강을 조기 확정했던 김은중호는 1승2무(승점 5)를 기록, 감비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김은중호는 6월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4년 전인 2019년 대회 4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팀이다.

감비아전을 앞두고 "체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며 로테이션 가동을 시사했던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지난 26일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 뛴 이영준(김천), 강성진(서울), 이승원(강원), 김지수(성남)를 제외한 7명을 바꿨다.

선수 구성을 크게 바꾼 탓인지 지난 1~2차전과 비교해 공격으로 나가는 힘이 부족했지만, 수비적으로는 흔들림 없이 90분을 버텨냈다.

특히 주전 골키퍼 김준홍(김천)과 센터백 최석현(충남단국대)이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빠졌음에도 조직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한 건 큰 성과다.

[서울=뉴시스]김은중호 김용학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은중호 김용학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감독은 로테이션과 함께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에도 힘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원 대신 강상윤(전북)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3분에는 이찬욱(경남). 강성진을 불러들이고 김용학(포르티모넨세), 배준호(대전)를 내보냈다.

후반 26분에는 이지한(프라이부르크) 대신 이승준(서울)을, 후반 40분에는 최예훈(부산)을 빼고 배서준(대전)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FIFA+를 통해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며 "체력 안배를 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대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교체해줬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계획은 적중했다.

감비아를 상대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조 2위라는 목적을 달성했고, 교체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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