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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6.3조원 성남 '백현 마이스' 우선협상대상사 선정

등록 2023.05.29 14: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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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신개념 ‘2030 미래형 마이스’ 조성

강남 코엑스 1.4배 규모…마곡 마이스 2.5배

DL이앤씨, 6.3조원 성남 '백현 마이스' 우선협상대상사 선정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DL이앤씨가 총 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DL이앤씨는 백현 마이스 단지를 로봇, 자율주행, UAM 등 미래기술 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자체적으로 협업과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컨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6일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로, 강남 코엑스의 1.4배에 달한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마곡 마이스의 2.5배,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이스 사업의 7배 규모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잇는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백현 마이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함께한다. 컨벤션 운영의 경우 국내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의 컨벤션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ASM 글로벌과 세계에서 가장 큰 독일 하노버 전시관을 소유, 운영하고 있는 도이치메쎄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또한 여의도 IFC몰과 스타필드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미국 터브먼이 상업시설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며, 컨벤션 연계 호텔 운영에 특화된 하얏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컨텐츠 기업들도 대거 유치한다. K-콘텐츠의 선두주자인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가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해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백현 마이스의 업무시설은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 시점인 2030의 미래 기술을 활용하여 입주 기업 간 공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동종 및 이종 업계 내에 다양한 신생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신기술과 인력을 교류하며 인큐베이팅하는 4차산업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들의 합종연횡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백현 마이스는 로봇의 이동과 출입이 원활한 로봇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되며, 건물 내부 공간을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벽은 물론이고 층과 층 사이의 슬라브 배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업무시설과 컨벤션, 호텔 등 단지 내부와 분당 수내역, 백현 카페거리, 잡월드 등 단지 외부를 연결하는 6개 링크 및 10개의 브릿지를 통해 내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자율주행셔틀 운영을 위한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UAM 포트 등 미래 이동 수단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산업군을 대표하는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도 미리 엄선해 사전 유치했다. 퀄컴, LG유플러스, 네이버 클라우드, 지멘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성남시 8대 전략산업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52개 기업이 함께할 의향을 밝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미래형 마이스는 단순한 소비형 공간이 아닌 ‘생산형 마이스’다.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에 위치한 기업을 위한 회의, 컨벤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백현 마이스만의 특화된 기술융합 컨텐츠를 개발해 단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는 드론 레이싱장, 디지털아트전시, 버츄얼스파와 같은 기술 융합 엔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컨텐츠 대표 회사인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의 플래그쉽스토어와 아티스트 브랜드샵 등을 유치하고 홀로그램콘서트 등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내 공원 및 인근 탄천공원와 연결된 옥외 광장과 이벤트 공간을 조성해 내외부 문화시설을 연계하고 입주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마이스의 한계를 분석하여 제로베이스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 지향적 마이스를 고민했다"며 "산업의 육성이라는 마이스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미래형 마이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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