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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만 유튜버 핏블리 "헬스장 전부 폐업…통장 잔고 0원"

등록 2023.05.31 11:57:57수정 2023.06.01 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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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업공장 부천점, 여의도점 폐업했다"

"보증금 빼서라도 직원 급여 줘야할 상황"

"정신적으로 약해져… 휴식기 가질 예정"

헬스 유튜버 '핏블리'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운영하던 헬스장인 힙업공장을 전지점 폐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사진=핏블리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헬스 유튜버 '핏블리'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운영하던 헬스장인 힙업공장을 전지점 폐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사진=핏블리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1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 '핏블리'가 경영난에 자신이 운영 중인 헬스장 '힙업공장' 전 지점을 폐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핏블리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핏블리 FITVELY'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진행 중인 힙업공장 부천점을 폐업하게 됐다, 여의도점도 4~5일 전 폐업했다"고 밝혔다.

앞서 핏블리는 김계란의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 출연해 "현재 통장 잔고가 0원이며 직원들 급여를 밀리지 않으려 무권리로 급하게 폐업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그 사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한 3년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도 견디고 다 했는데, 이번에 못 견뎠다"며 "원래 힙업공장은 잘 되던 곳이었는데, 다른 곳이 힘들어지면서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서 좀 긴급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여 명의 직원(임금)과 임대료만 해도 매달 2억원씩 나간다"며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보증금을 빼서라도 직원들의 급여를 줘야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업인 헬스장을 매각하게 되니까 마음이 무너져 내리더라"라며 심경을 밝혔다.

현재 정신적으로 지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핏블리는 "지금 여러 가지로 치료도 받고 있고, 저도 이렇게까지 제가 망가질 줄은 몰랐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열심히만 하려다 보니 저를 못 챙겼다. 내가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 몸과 마음이 너무 망가져서 병원에 다니고 있다"며 눈물지었다.

또 "'내가 지금 쉬지 말고 일을 해야 급여 문제가 해결된다'라는 불안감을 없애고 행복해지고 싶다"며 잠시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전했다.

핏블리는 "제게 메일, DM으로 좋은 말 보내주신 분, 통장 계좌는 어떻게 알았는지 밥 사 먹으라고 보내주신 분들 진짜 너무 감사했다. 열심히 이겨내 보겠다"라며 구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핏블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 방법이나 식단 관련 정보를 소개해왔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이 개업도 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자 자포자기한 채 치즈볼 등의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타락헬창'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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