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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박동일 교수, 세침흡인술·폐냉동생검 병합 시술

등록 2023.05.31 13: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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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성공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사진=충남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사진=충남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가 국내 최초로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세침흡인술과 폐냉동생검의 병합 시술’을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폐암 확진과 병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관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세침흡인술과 폐냉동생검 등 2가지의 조직 검사 방법이 있다.

세침흡인술은 종양이 폐 중심부에 위치하거나 임파선 전이가 있을 경우 이용하며 기관지 내시경 끝에 부착된 초음파로 병변 위치를 확인한 후 가는 조직 검사 바늘로 조직을 얻어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다.

하지만 얻어지는 조직의 양이 적고 정확한 세포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폐냉동생검은 기관지 내시경과 특수 냉동 프로브를 이용, 병변을 급속 냉각시킨 후 조직을 얻는 방법으로 세포 구조가 보전된 큰 검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침흡인술과 함께 시행할 경우 안전성을 유지하며 큰 검체를 얻을 수 있다.

병원은 이번 시술 성공으로 많은 양의 조직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폐암 신약이 도입되면서 최선의 치료제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조직 양이 요구되고 있는데 조직이 부족하면 추가적인 유전자 검사 등에 따른 재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 위험성이 있다”라며 “이번 국내 최초 시술 성공을 통해 위험성을 감소해 환자를 보호하고 세포 구조가 보전된 큰 검체를 얻을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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