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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1차관, 北 위성발사에 "안보리 단합된 대응 중요…중러와 소통"

등록 2023.05.31 18:04:28수정 2023.05.31 1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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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각국이 독자제재 취할 수도"

후쿠시마 시찰단에 "데이터 다 확보"

中마이크론 제재 "韓, 대외의존 높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체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 차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해서 추가적인 독자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빠른 기간 내 2차 위성 발사를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제쯤 발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저희가 예단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2차 발사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있고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니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도 (누리호) 위성을 발사하니까 자기네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국제사회의 정당한 구실로 삼으려고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누리호 발산은 우리가 당연히 할 수 있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권리"라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떤 형식의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의 대응과 관련해선 "사실은 유엔 안보리에서 단합된 대응을 통해서 북한에게 따끔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최근에 안보리가 조금 기능을 못하고 있는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관련국들과의 협의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미국, 일본 각국이 독자적인 제재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EU 같은 우리와 가치와 입장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 공동 전선을 펼 수도 있다"며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의 소통에 대해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절차에 따른 통보가 들어왔을 때도 바로 저희하고 연락이 있었고, 당장 오늘 아침에도 발사하자마자 저희 (외교부) 평화본부장과 일본 측 카운터파트가 통화도 하고 계속 긴밀한 소통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해선 "분석과 평가에 필요한 과학적인 데이터들을 다 확보했다"며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서 안정성을 평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본 측하고 필요한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대외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라며 "건전한 시장 질서 또 규칙이나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국제 경제 질서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개최된 한국-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대해선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 안전성이 잘 확인될 수 있도록 국제적 협의를 한다든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그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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