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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러 무기거래 접경지역서 열차 움직임 또 포착"

등록 2023.06.02 0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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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차 4대 포착…열차 통행 계속 이뤄져"

[워싱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3.01.21

[워싱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3.01.2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접경 지점에서 열차 통행이 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민간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달 30일 북러 접경지역의 북한 측 지대에 열차 4대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곳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조러친선 다리에서 선로를 따라 북한 쪽 방향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으로 양국을 오가는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다.

지난달 22일엔 야적장 중심부에 서 있는 열차 1대만 발견됐는데, 이번에는 화물 야적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3대, 북서쪽 선로에서 1대가 식별됐다. 지난달 이 지대에 정차한 열차는 최소 7대로 집계됐다. 양국 간 열차 운행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VOA는 "위성사진만으로 열차의 정확한 행선지와 적재 화물 종류 등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해당 지점이 과거 북러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고 지목된 곳이어서 주목된다"며 "이 지점에 열차가 정차한 사실만으로는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단정할 순 없지만 미국 정부가 지목한 불법 활동 현장에서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는 건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올해 1월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담은 흑백 위성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할 보병 로켓과 탄약, 미사일 등을 실은 열차 모습이 위성사진에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백악관이 무기 수송 열차의 정차 지점으로 지목한 곳은 야적장 중심부에서 선로가 두 갈래로 갈리는 지점인데, 지난달 1일과 2일엔 이곳에 서 있는 열차 1대가 포착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 1718호 등 다수의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대통령 행정명령 등을 근거로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거나 무기 분야에서 협력한 개인과 기관 등에 독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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