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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에서 꿈 펼치라"…신학철 부회장, 日 인재에 '손짓'

등록 2023.06.02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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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개대 이공계 학생 대상 채용 행사

소재·바이오 등 분야 인재 확보 목적

[서울=뉴시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월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한 호텔에서 일본 주요 대한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LG화학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2023.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월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한 호텔에서 일본 주요 대한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LG화학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2023.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 1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바닷가에 인접한 인터콘티넨털 도쿄베이 호텔에 도쿄대·도쿄공대·교토대 등 일본을 대표하는 7개 대학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명이 모였다. 이들 앞에 선 사람은 한국에서 온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 이 CEO는 자신이 속한 기업의 현황과 비전을 자세히 설명하며 "우리 회사에서 꿈을 펼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본 이공계 인재들에게 기업 홍보을 한 CEO는 다름 아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었다. 신 부회장은 최고인사책임자(CHO)인 김성민 부사장과 함께 일본으로 날아가 비즈니스 앤드 캠퍼스(BC) 투어 행사를 했다. 화학·고분자·재료·바이오·기계 등 LG화학이 필요로 하는 소재와 바이오 분야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신 부회장과 LG화학 경영진은 이날 참석한 인재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인재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1대1 질의 응답을 하기도 했다. 인재 발굴과 유치를 위해 경영진이 모두 나서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벌인 것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 동력에서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며 70여년이 넘는 역사 속에 LG화학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성과와 실력으로 약속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며 "LG화학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의 일원이 되어 격변하는 산업계에서 도약할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 등 LG화학 경영진이 일본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는 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일본과의 협력 가능성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LG화학은 지난해 일본 소재 기업 도레이와 헝가리에 배터리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헝가리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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