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 달 코스피 상승률 G20 중 5위…훈풍 계속되나

등록 2023.06.05 10:50:42수정 2023.06.05 11:02: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세장 진입 신호" vs "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01.36)보다 16.07포인트(0.62%) 상승한 2617.43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06)보다 2.99포인트(0.34%) 오른 871.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5.7원)보다 1.3원 오른 1307.0원에 출발했다. 2023.06.0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01.36)보다 16.07포인트(0.62%) 상승한 2617.43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06)보다  2.99포인트(0.34%) 오른 871.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5.7원)보다 1.3원 오른 1307.0원에 출발했다. 2023.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 달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주요 증시 중 5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달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3.02%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6% 올랐다.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 지수가 14.81%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7.04%의 상승률을 보여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튀르키예(5.82%), 4위는 브라질(3.74%) 등이 차지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9% 떨어져 20개국 중에서 12위에 그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상승했다.

지난달 코스피를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4조33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중 삼성전자(2조5670억원)와 SK하이닉스(1조4717억원) 등 반도체 주식이 93%에 달하는 4조387억원 가량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엔터주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를 각각 1304억원, 483억원 순매수했고, 하이브도 468억원 사들였다. JYP엔터는 지난 2일 13만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YG엔터도 지난달 31일 장중 9만70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특히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우크라이나 재건주인 삼부토건으로 88.83%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6.07포인트(0.62%) 오른 2617.43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2601.36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6월9일 이후 1년 만에 2600선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강세장에 진입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밴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초 이후 온갖 비관론에도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서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조만간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현대차증권도 이달 코스피지수 예상 등락범위를 2430~2650으로 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격 강세장 사이클을 겨냥한 시장 재진입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호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6월 금리인상 우려 경감 등 악재의 강도가 완화되고 있지만, 반도체주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