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강 김은중 감독 "선수들, 모든 것 쏟았다…감독으로서 고맙다"

등록 2023.06.09 08:52: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은중호, U-20 월드컵 준결승서 이탈리아에 1-2 석패

12일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

[라플라타=AP/뉴시스] 김은중 감독이 8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이탈리아와의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06.09.

[라플라타=AP/뉴시스] 김은중 감독이 8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이탈리아와의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06.09.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회 연속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던 김은중호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돌이켰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전에서 후반 막판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김은중호는 이제 준결승에서 우루과이에 패한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만 남겨두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FIFA+와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줬다"며 "마지막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해준 것만으로 감독으로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4분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주장 이승원(강원)이 9분 만에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탈리아의 높은 점유율과 거친 플레이에도 당당히 맞서며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이탈리아 선수들의 발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2006년생 파푼디에게 후반 41분 통한의 프리킥 결승골을 내줬다.

[서울=뉴시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클럽 훈련장에서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클럽 훈련장에서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선수들은 경기 후에 그라운드 위에 그대로 쓰러졌다. 몇몇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내색을 안 했지만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며 "당연히 결과는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믿는다. 그동안 여기까지 같이 하면서 모든 걸 쏟아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과 관련해선 "사실 매 경기 판정이 아쉬웠지만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었다.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지에 계신 교민들과 한국에서 이른 시간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를 전한다. 결과가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는 것에 저 역시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은중호는 오는 12일 오전 2시30분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