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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반도체 업황 6개월 연속 '개선'…제조업 끌어올려

등록 2023.11.26 11:00:00수정 2023.11.26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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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조업 업황 106…4개월째 기준치 웃돌아

다음달도 반도체 개선세 지속…대다수 '부진'

[세종=뉴시스]11월, 12월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PSI다.(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11월, 12월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PSI다.(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경기 전문가들이 6개월 연속 반도체 업황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자 제조업 업황도 4개월째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6일 '2023년 11월 현황과 12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5일 간 이루어졌으며, 총 156명의 전문가들이 213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할 것이란 의견이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많다는 의미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 PSI는 106으로,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제조업 업황 회복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업황 PSI가 109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는 103으로 지난 3월 이후 지난달 처음 100을 상회한 이후 2개월째 기준치를 넘었다.

재고(112)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투자가 94를 기록하며 1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채산성은 104를 기록하며 전월과 달리 3개월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이번 달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63이었다. 지난해 10월 26까지 내려앉았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 지수가 지난 6월(105) 100을 넘어선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휴대폰(109), 가전(114), 화학(105), 바이오·헬스(111) 등 업종들도 100을 웃돌았다. 다만 디스플레이(95), 철강(77), 섬유(94), 기계(95) 등의 업종은 부진했다.

반도체 개선세에 영향을 받아 다음달 제조업 전망도 기준치인 100까지 다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내수(99)가 100을 소폭 하회하고 있지만, 전월과 달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104)이 100 상회 수준에서 하락세, 생산(94)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응답한 전문가들은 다음달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업종만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는 다음달 전망 PSI에서도 163으로 이번달에 이어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전(107), 바이오·헬스(105) 등도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대폰(86), 기계(74), 철강(77), 섬유(94) 등 업종들은 이번달보다 다음 달 상황이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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