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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폭발 관여 안해…이스라엘도 연루 이유없어"

등록 2024.01.04 05:11:45수정 2024.01.04 05: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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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배후 두고는 "아직 정보 없어"

[워싱턴=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0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0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은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폭발과 관련한 질문에 "자체적으로 제공할 정보가 없으며,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관여했다는) 그 반대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이번 폭발에 연루됐다고 믿을 이유도 없다"며 이스라엘측과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배후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평가할 수 없다. 아직 사건 초기이며 자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어떻게 폭발이 일어났고 누가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부터 이란 케르만에 있는 솔레이마니 무덤 인근에서는 연이어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은 솔레이마니 사망 4주기로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케르만(이란)=AP/뉴시스]3일(현지시간) 이란 케르만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사람들이 뛰어가고 있다. 2024.01.03.

[케르만(이란)=AP/뉴시스]3일(현지시간) 이란 케르만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사람들이 뛰어가고 있다. 2024.01.03.

첫 폭발은 무덤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10분 뒤 두번째 폭발이 1㎞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로 최소 103명이 숨졌고, 14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솔레이마니는 2020년 1월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공격이었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폭발의 배후는 오리무중이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가스 폭발에 의한 것인지 테러 공격에 따른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사악하고 범죄적인 적들이 다시 한번 재앙을 만들어냈다"며 "이번 재앙은 신의 뜻에 따라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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