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틀 로켓맨 오래 못간다"···리용호 북 외무상 연설에 반격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9.20.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조금 전에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한 연설 내용을 들었다"며 "그가 '꼬마 로켓맨(Little Rocket Man)'과 뜻을 같이 한다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미국의 대통령을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 이상자' '악통령(악의 대통령)' 등으로 표현했다.
리 외무상은 유엔 연설에서 북한의 핵 보유는 정정당당한 조치라며 북한의 최종 목표는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이라며 "미국은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만든 나라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하여 수십 만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대량 살육한 나라"라고 말했다.
【뉴욕=AP/뉴시스】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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