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0월 전세가율 올들어 '최저'…깡통전세 위험 줄어들까?

등록 2017.11.01 14:03:41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중계업소에 부동산 매물 전단들이 붙어 있다. 2017.10.2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중계업소에 부동산 매물 전단들이 붙어 있다. 2017.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이은 규제책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4.9%를 기록했다. 전월(75.0%)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올 상반기 75%를 상회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8·2대책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올들어 최저치인 70.9%로 집계됐다. 강북권역 75.0%, 강남권역 67.4%다.

 이처럼 전세가율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가 시작했던 2015년 1월 처음으로 70%선을 넘어선 뒤 역대 최고치 성적을 갈아치우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후 새정부들어 연이은 부동산 및 대출규제를 실시하자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세가율 역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대출 규제에 초점을 맞춘 신 DTI(총부채상환비율)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돌입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을 찾은 시민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2017.10.24.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대출 규제에 초점을 맞춘 신 DTI(총부채상환비율)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돌입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을 찾은 시민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2017.10.24. [email protected]


 실제로 지난 2년 가파르게 오르던 전셋값은 올 하반기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4일 기준 보합했다. 오름세를 멈춘 것은 170주만에 처음이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간상승폭은 0.01%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낮은 수준이다.

 그동안 전셋값이 집값 턱밑까지 치솟는 동안 깡통전세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깡통전세란 전세가율이 높아 집값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집이다.
 
 연이은 부동산대책 여파로 치솟던 전세가율이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어 조금씩 이같은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입주물량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어 전국 평균수치를 떨어뜨렸지만, 여전히 정주여건이 좋은 아파트 단지의 전세가율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역세권의 소형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전세가율이 90%에 육박하는 단지가 발견된다.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푸르지오' 89.5%, 강동구 암사동 '한강현대' 89.5%, 강동구 천호동 '성원' 89.4% 등이다.

 한강 이북지역에서도 찾을 수 있다. 노원구 공릉동 '신성미소지움' 89.5%, 동대문구 제기동 '브라운스톤제기' 89.5% 등으로 집계됐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 초부터 각종 부동산규제가 적용되는데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며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