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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李 총리 "세월호 유골 은폐, 수치스런 일…깊이 사과"

등록 2017.11.23 18: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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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사과 하고 있다. 이 총리 오른쪽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2017.11.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사과 하고 있다. 이 총리 오른쪽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2017.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유골 은폐는 희생자 가족과 국민께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안겨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골의 DNA 감식 등을 되도록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번 (유골 은폐) 일은 공직 사회 곳곳에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가 배어있다는 경고라고 받아들인다"며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 종료 후 간부회의를 열어 공직사회 책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포항 지진대책 추진상황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포항 지진대책 관련해서는 수신기능을 차단한 휴대폰에도 긴급재난문자를 강제 전송하고, 수신 자체가 불가능한 2G 폰에 재난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올해 7월 기준 재난문자 수신기능 칩이 탑재되지 않은 기기는 800여만대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이달 27일까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지진 대응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제2차 지진방재종합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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