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대에도 5월 '빠른' 총선 결정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보안군이 1월13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건의 자폭테러가 일어나 최소 16명이 숨졌다. 2018.1.15
이라크는 시아파 주민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2003년 미군의 침입으로 수니파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 시아파가 권력 기관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수니파는 2014년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를 전격 공략한 후 이라크 정부군과 IS 간의 전투로 집을 버리고 피난 간 300만 명의 주민들이 고향으로 모두 돌아온 다음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IS는 시리아 반군 세력 중 하나로 수니파 극단 조직이다.
이라크는 2017년 초 IS의 이라크 본거지인 북부 모술을 탈환하면서 한때 30% 넘게 빼앗겼던 영토를 거의 완전히 수복했다.
이번 총선은 후세인 정권 타도 후 네 번째이다. 후세인 축출 후 정권을 잡은 시아파와 권력을 잃은 소수파로 전락한 수니파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돼 수만 명이 사망했다. 두 파 간의 충돌을 해결하지 못하고 미군이 2011년 말 철수해 수니파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부상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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