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어리목 적설량 19.3㎝…“항공 운항 큰 차질 없어”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0일 한라산 해발 970m인 어리목에 사방이 흐릿할 정도로 큰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산간 지역에 50㎝이상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018.01.10.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현재 제주도는 북부와 동부, 산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부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오겠으며 해안에도 눈이 오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제주시 5.0㎝, 제주 아라 8.1㎝, 제주 유수암 4.3㎝, 서귀포 성산 6.5㎝, 한라산 어리목 19.3㎝ 등이다.

 중산간 이상에 눈이 쌓이자 일부 도로의 통행이 제한됐다.

 1100도로 어리목~탐라대입구 구간 및 5·16도로 전 구간은 모든 차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번영로·한창로·남조로·비자림로·제1산록도로·명림로 전 구간은 체인을 장착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평화로·제2산록도로·첨단로·애조로 전 구간 및 서성로 스프링데일CG~가시리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할 수 있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 전역에 쌓일 것으로 보여 비닐하우스 등 시설 관리와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25일까지 제주도 산간 5~20㎝, 산간을 제외한 지역 1~5㎝ 등이다.

 제주국제공항은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이 2.3㎝로 제설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제주를 출발하는 항공 3편이 지연됐으며 결항편은 없다. 

 공항 관계자는 “추후 날씨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제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항공 운항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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