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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호이-35 추가 24대 도입 취소…인도된 24대 연내 실전배치

등록 2018.01.26 1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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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최신형 전투기 수호이-35

러시아제 최신형 전투기 수호이-3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러시아에 발주한 24대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35에 더해 추가로 24대를 도입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2015년 11월 수호이-35 24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선도입권을 확보한 수호이 24대를 들여오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수호이-35를 차례로 인도받는 과정에서 중국은 일절 추가 구입건에 관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중국은 수호이-35와 기종 상으로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국산 3.5세대 전투기 젠(殲)-11D를 작년 하반기부터 최소한 5대를 집중적으로 시험 비행하는 등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로써 중국으로선 값비싼 수호이-35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국산 전투기를 생산하게 되면서 추가 도입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국은 러시아에서 생산 중인 나머지 수호이-35 10대를 연내에 인계받아 24대 전부의 실전 배치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서 중국은 2016년 11월 수호이-35 4대에 이어 작년 말 10대를 넘겨받아 배치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러시아 국영 연합항공기 제작사(UAC)와 20억 달러(약 2조1400억원)에 수호이-35 24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중국은 UAC와 수호이-35 기체 외에도 지상 유지보수 장비와 예비용 엔진 등을 구입했다.

중국군은 2008년 주하이 에어쇼에 선을 보인 수호이-35에 관심을 갖고 2011년 국방부를 통해 정식으로 도입을 타진했다.

2012년 말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기술이전과 자금조달 조건을 타결하는데 3년이 걸렸다.

러시아 측은 중국에 최소한 수호이-35 48기를 사라고 요구했으나 중국은 2~4대만 연구용으로 구입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러시아는 중국이 수호이-35 수대를 들여다가 역설계해 짝퉁 전투기를 생산할 것을 우려해 판매를 거절했다.

애가 탄 중국이 러시아와 교섭을 거듭한 끝에 결국 수호이-35 24대를 구입하기로 일단 타결을 보았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대량 생산해 전 배치하기 전 전력 공백을 메우려고 수호이-35 24대를 서둘러 사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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