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작년 공공환경시설 설계경제성 검토로 482억 절감

【서울=뉴시스】사회정책팀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지난해 공공환경시설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48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18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설계 경제성 검토’란 상하수도처리시설과 같은 공공환경시설 공사의 설계내용에 대해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기존 설계를 보완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절차를 말한다.

 공단의 지난해 설계 경제성 검토 실적은 상하수도처리시설 31건, 폐기물처리시설 6건, 수생태복원사업 5건 등 42건, 482억원으로 2016년 400억원보다 82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2017년 발주한 공공환경시설 총 공사비 1조5846억원의 3.04%에 해당한다.

 예산을 가장 크게 줄인 사례는 2017년 2월 서산시에서 의뢰한 ‘하수관리시범사업’으로 유량분배조, 유량조절형식 변경 등의 ‘설계 경제성 검토’ 제안으로 71억원을 줄였다.

 공단은 2010년 기획재정부로부터 환경분야 설계 경제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2011년부터 공공환경시설의 설계 경제성 검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총 233건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2834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공단은 올해 총 44건의 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해 총 1조1500억원의 공사비중 500억원 이상의 국고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설계 경제성 검토는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설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환경공단은 면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국민 세금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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