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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인 마약 사건 관련, 현지 언론 의혹 제기

등록 2018.03.04 17:27:51수정 2018.03.04 1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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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시스】 조명규 기자 =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클럽에서 현지 한인 사업가와 한국 투자자 등 6명이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자카르타 시경 마약반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은 지난달 5일에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2018.03.04 mkch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 조명규 기자 =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클럽에서 현지 한인 사업가와 한국 투자자 등 6명이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자카르타 시경 마약반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은 지난달 5일에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2018.03.04  [email protected]


 6명 경찰에 체포됐다가 5일 만에 석방된 것 놓고 '뇌물설'

【자카르타=뉴시스】조명규 기자 = 약 3개월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클럽에서 현지 한인 사업가와 한국 투자자 등 6명이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이 뒤늦게 뇌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템포(TEMPO) 등 현지 매체의 지난 달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자카르타의 A워터파크 대표 K씨 등 2명은 채무상환 협의차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투자자 등 4명과 함께 자카르타 북부 유흥가의 한 클럽 VIP 룸에서 2박3일간 필로폰, 대마초 등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현장을 급습한 자카르타 시 경찰청 마약반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사건을 보도한 '템포'의 아빗과 우라길, 두 기자는 기사를 통해 "검거 당시 클럽 VIP룸 단속 현장에서 필로폰, 헤로인, 엑스터시, 대마초, 케타민 등 다량의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이를 압수했고 다수의 사람이 당시 검거장면을 목격했다"며 "그러나 시경 마약반은 5일간 이들을 구금하다가 이들과 협상해 16억 루피아(약 1억5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이들을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 한인 6명은 검거된 지 5일 만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돼 전원 석방됐다.

 이들 중 4명은 같은 달 11일 오후 11시40분발 아시아나 항공 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당시 자카르타 시경의 수원도 나인골란 마약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클럽)현장에서 한인 6명을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하고 검사를 해봤지만 이들에게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언론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뇌물 거래는 없었다. 사실무근이다"고 밝혔었다.

 이에 지난 2일 뉴시스가 현지에서 만난 자카르타 시경의 아르고 유우노 대변인은 "(한인 마약사건에 대해서) 우리(자카르타 시경)는 공식적으로 외신 기자들에게 답변한 적은 없다"며 "'한인 마약파티' 기사들은 봤다. 그것은 그들의 경영권 다툼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관여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검거된 현장에 마약은 없었다"고 짧게 답변했다.

【자카르타=뉴시스】 조명규 기자 =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클럽에서 현지 한인 사업가와 한국 투자자 등 6명이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자카르타 시경 마약반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이번 사건을 최초보도한 현지 언론 템포(TEMP0) 기자와 뉴시스 취재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8.03.04 mkch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 조명규 기자 =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클럽에서 현지 한인 사업가와 한국 투자자 등 6명이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자카르타 시경 마약반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이번 사건을 최초보도한 현지 언론 템포(TEMP0) 기자와 뉴시스 취재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8.03.04  [email protected]

마약 복용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던 투자자 등 한인 일부는 뉴시스와의 현지 및 국내 인터뷰에서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가 됐다가 무혐의를 받고 나왔다. 내부 경영다툼의 문제다" 또는 "제보자를 밝혀야 답변하겠다. 제보자가 누구인가. 오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무혐의 처분과 5일간 구금한 이유 등에 대해 뇌물수수(16억 루피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몇몇 경찰이 좌천을 당하는 등 경찰 내부가 이번 '한인 마약사건'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이번 한인 마약사건에 대한 석연치 않은 처리결과에 대해 내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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