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산①]프랑스 주연-크로아티아·벨기에 서브주연, 핫서머쇼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없는 4강은 처음
독일, 예선탈락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0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첼시) 등 프랑스월드컵을 보고 자란 선수들이 역사를 썼다.
20년 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디디에 데샹 감독은 사령탑으로 영광을 재현했다. 데샹 감독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 본 세 번째 축구인이 됐다.
프랑스 대표팀 우승
크로아티아(2위)와 벨기에(3위)는 예상 밖 선전으로 세계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16강전을 시작으로 3연속 연장 승부를 모두 따내는 뒷심을 뽐냈다.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벨기에는 경험을 갖춘 '황금 세대'를 앞세워 4강의 한 축을 장식했다.
마스코트 '자비바카', 회색늑대를 의인화했다.
네이마르(브라질)로 대표되는 브라질은 에당 아자르(첼시)가 버틴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1-2로 져 탈락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우승 여부로 관심을 끈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프랑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독일은 스웨덴을 2-1로 잡고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손흥민(토트넘)에게 연속골을 헌납, 쓸쓸히 짐을 쌌다.
에당 아자르, 벨기에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총 169골이 터졌다. 이중 43%에 이르는 73골은 세트피스에서 양산됐다. 세트피스 전술의 다변화와 맞물려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비디오 판독(VAR)이 빚어낸 진풍경이다. 0-0 무승부 경기는 프랑스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유일했다.
네이마르,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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