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규모 첫 40억달러 돌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전년 31억2040만 달러(3조6209억원) 대비 30.5% 증가한 40억7126만 달러(4조6025억원)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의약품 수출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3.6%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9748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3억8600만 달러), 중국(3억5988만 달러), 독일(2억2112만 달러), 헝가리(2억1102만 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미국 수출(4364억원)은 전년보다 232% 증가했고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은 55억7967만 달러(6조3077억원) 전년 대비 1% 줄었다.
이는 길리어드의 C형 간염치료제인 '소발디정'과 '하보니정' 수입액이 1756만 달러, 262만 달러로 각각 85.5%, 96.3%씩 줄어들고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노바티스의 수입액도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폭은 전년보다 줄어든 15억840만 달러(1조7052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바이오의약품만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3687억원의 무역 흑자를 나타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9억9156만 달러)이 전년(7억1985만 달러) 대비 37.7% 증가하고 독소·항독소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1억195만 달러(1153억원)로 전년(5077만 달러) 대비 100.8%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5억6458만 달러)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3억4817만 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의 수출은 9억1275만 달러(1조318억원)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13억6851만 달러)의 66.7%를 차지했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국내에서 2012년 허가를 받았고 현재 미국·유럽 등 87개국에 허가돼 있다. '트룩시마'는 2015년 국내 허가를 받았고 현재 44개국에 허가됐다.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은 1억195만 달러(1153억원)로 전년대비 100.8% 증가해 2년 연속 10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20조3580억원으로 전년(18조8061억원) 대비 8.3% 늘아나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하는 수치로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7%였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총생산은 5.6% 증가해 전체 제조업 평균(4.3%)을 웃돌았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액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이 2조6015억원으로 전년(2조79억원) 대비 29.6%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독소·항독소, 세포치료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액은 1조2144억원으로 전년(7331억원) 대비 65.7% 늘었다. 보툴리눔 제제 등 독소·항독소 제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45.6% 늘어난 1724억원, 세포치료제 생산액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램시마원액'이 3671억원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녹십자-알부민주 20%'(810억원), '메디톡신주'(743억원), '트룩시마주'(726억원)가 뒤를 이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약업계의 노력과 함께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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