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치산 부주석, 베이징 개최 北9·9절 행사 참여
"북중 관계 발전 관련 중국 당과 정부 입장 변함 없다"
【베이징=신화/뉴시스】7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축하 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이라 ‘왕의 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왕치산 부주석(오른쪽)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 등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중조우호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2018.09.08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 부주석이 전날 저녁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 국경 70주년 경축 초대회(리셉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중조우호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왕 부주석은 축사에서 “북중 양국은 우호관계를 맺은 이웃국이며, 올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세차례 역사적인 회담을 함으로써 북중 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 부주석은 "국제·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 정당과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인민이 북한 인민에 대한 우정도 변하지 않고, ‘사회주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지도 변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는 "북중 양국 우의는 오랜 선배 지도자들이 만든 소중한 재산"이라면서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양국 우호사업을 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의 9·9절 참석차 방북은 불발됐지만 중국 지도부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우호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북한에 특별대표로 보냈고, 4위 왕양(汪洋)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을 지난 6일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9·9절 기념 리셉션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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