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시장 국가, 새 위기 발생 위험" 경고
일부국 통화 가치 급락으로 대규모 자본 유출 가능성
전세계 채무, 20경6388조원으로 10년 전 대비 50% 증가
【뉴욕=AP/뉴시스】신흥시장국가들의 통화가치 급락으로 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의 채무가 지난해 말 현재 182조 달러(20경6388조원)에 달해 10년 전에 비해 5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8.10.10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총회에서 배포된 보고서는 심각한 통화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흥시장국가들의 경제는 성장을 계속하겠지만 아르헨티나 등 몇몇 국가들의 경제는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신흥시장국가들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데 이어 최근 파키스탄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신흥시장국가들의 안정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채무가 182조 달러(20경6388조원)에 달해 10년 전에 비해 50%나 늘어났지만 공공자산 역시 증가해 전망이 크게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 7월 전 세계의 채무가 지난 1분기 현재 247조 달러(28경98조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 가운데 비금융 부문에서의 채무가 4분의 3 가량인 186조 달러(약 21경887조원)에 달한다. IIF는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채무 증가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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