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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비방·폭로·장외집회…한국당, 막장국감 진수 보여"

등록 2018.10.22 09: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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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후반전 맞은 22일, 최고위원회의서 밝혀

"아니면 말고식 폭로는 거짓선동이자 정치공세"

"후반전에는 성과없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길"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0.1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8.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한주홍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18년 국정감사가 후반전에 돌입한 22일 "국감 전반전을 평가한다면 폭로와 비방, 야당의 몽니로 인한 파행, 그리고 장외집회로 요약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보수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막장국감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열흘 간 7번의 정회와 국감중지, 9번의 떼쓰기 공세 불법시위와 장외집회로 국감을 파행 일보 직전으로 몰아갔다"며 "국감장을 오로지 정치공세 무대로만 악용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무위 국감에서는 근거없이 의원 보좌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철회하고 유감표명하고 어물쩡 넘어갔다"며 "법사위 국감서는 강정마을 관련 판결을 내렸던 현직 판사 증인을 채택하겠다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이 문제로 국감이 파행되자 한국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공식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교통공사 채용 의혹도 서울시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만큼 명확한 사실 관계가 드러날 것"이라며 "그런데도 장외집회를 열면서 정체공세에 나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행태는 생산적 국감을 만들려는 의지가 전혀 없고 오로지 국회를 난장판, 싸움판으로 만들 생각 뿐"이라며 "국감 후반전에는 성과가 없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아니면 말고식 폭로와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야당의 역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이 연일 공기업 채용 의혹을 제기하는데 이는 철저한 사실확인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고 나서 잘못되면 책임지지 않는 건 거짓 선동이자 저급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측이 제기한 서울교통공사 전직 노조 간부 아들의 특혜취업 폭로에 대해선 "지난 19일 한국당의 근거없는 폭로를 토대로 한 보수신문이 노조간부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이 신문 보도는 거짓이었고 하루만에 정정보도를 냈다"고 전했다.

 그는 인천공항공사 채용비리 주장에 대해서도 "왜곡 투성이다. 한국당은 민주노총 전직 간부의 아내가 특혜취업하고 공항공사 협력업체 간부의 조카 4명이 정규직에 채용됐다 주장했다. 그러나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사실이 아니다. 공항공사는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접수건은 검찰 수사 의뢰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그런데도 마치 구조·조직적 권력형 채용비리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채용비리는 엄단해야한다. 반드시 뿌리뽑아야할 생확적폐이기도 하다. 그러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리고 왜곡하거나 침소봉대해서는 안된다.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비판은 비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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